강박증에서 드디어 해방~!
귀한 후기 감사드리며 늘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안녕하세요 18살 여고생입니다. 한 1년동안 저를 괴롭히던 강박증에서 드디어 해방됐습니다.
17살때 병원에 입원을 했었던 경험이 있었어요..그래서 그때부터 소독과 청결에 굉장히 민감해있었습니다.
뭐 작은 수술을 한 것이었지만 청결에 항상 신경쓰라던 의사선생님의 말씀때문에 그때부터 샤워와 손씻는 것에
굉장히 민감해져 있었는데요. 방학동안 입원을 했다가 퇴원하고 개학을 해서 학교를 다니는데.
방학동안에는 자주 손 씻고, 샤워하고 하는 것이 큰 불편함이 없었는데, 개학을 하고나니 이런 것들이 큰 불편함을 만든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원래는 쉬는시간마다 손을 씻는 정도? 였는데, 학교라는 곳이 집보다 깨끗하지는않자나요.. 그렇다 보니 손을 더 자주 씻어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해서, 수업 중에도 자꾸 손 씻고 싶은 생각으로 가득했습니다. 그래도 손 씻는 것은 세정액? 그 소독액 같은거 있자나요. 그런걸로 수업 중에도 손을 세척할 수 있어서 그나마 나았는데.. 문제는 샤워였습니다. 방학동안에도 샤워는 그냥 하루 두세번정도? 다른 사람들보다는 많이 씻는 것이기는 하지만, 그렇게 심한 정도는 아니었는데요. 학교에서 체육시간 다음이나, 친구들과 뛰어 놀아서 땀이라도 났다하면.. 내몸에 온갖 더러운 것들이 묻었을 것 같다는 생각때문에 샤워를 하고 싶어 미칠 지경이었습니다.
솔직히 남자면 친구들끼리 등목이라도 하겠지만….그럴수가 없으니 제몸이 더럽다는 생각때문에 모든일에 집중이 안될정도였습니다. 갈수록 증상이 점점 심해져서 하루는 아프다고 거짓말을 하고 야자를 빼고 집에 가서 샤워를 한 적도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다보니..엄마도 걱정을 너무 많이 하셔서 결국 병원을 찾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자하연한의원을 방문했을 때 별 생각 없이 지인의 추천으로 간 것이 었는데, 이야기를 들어보니 정신과 진료기록도 남지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그점을 미쳐 생각하지 못해서 아차!싶었죠. 사실 아무리 정신과 진료를 받는 것에 대한 인식이 좋아졌다고 해도.. 아직 대학도 가야하고 취직도 해야하는데.. 쫌 그렇자나요. 그래서 더욱 안심하고
진료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제가 낯을 가리는 편이라 처음에는 원장님께 제 이야기를 하기가 쑥스럽고 그랬는데, 원장님께서 제게 이야기 하기를 강요한다거나 부담스럽게 하지 않으시고 그냥 제가 털어놓을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주시고, 맞장구 쳐주시고 해서 너무 감사했어요. 치료가 끝날 때 쯤에는 오히려 제가 말이 더 많을 정도였습니다. 고치고 싶어서 약도 열심히 먹고 바늘을 무서워하지만 침도 열심히 맞고 해서 이제는 강박증이 거의 다 나았어요. 엄마도 이제 한시름 놓으셨는지 너무 좋아하시고 저도 걱정 없이 살게 되어서 마음도 편하고 너무너무 좋습니다.
원장님 정말정말 감사드려요!! 또 놀러 갈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