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지생활로 인한 우울증
귀한 후기 감사드리며 늘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우울증 치료를 받은 올해로 스물세살이 된 여학생입니다.
일년전에 학교에서 신청한 교환학생에 선발되면서 캐나다로 홀로 유학길에 올랐었는데요.
처음 나가보는 외국이라 걱정반, 기대반으로 캐나다로 향했는데..우울증은 그때부터 시작되었어요.
유독 가족들과 사이가 좋아 단 한번도 가족들과 떨어져 지내져 본적이 없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가족이 너무 보고 싶었어요. 같이 간 친구, 언니, 오빠들이 정말 친형제처럼 잘 챙겨주었지만 낯을 가리는 저에게는 오히려 불편했어요.
다른 사람들은 적응도 잘하고, 외국인 친구들도 많이 사귀는데 나만 왜 이럴까 하는 열등감도 들고…
부모님과 메신저나 통화를 할때면 어김없이 눈물이 나와서 눈물을 참으면서 통화하느라 힘들었습니다.
기껏 비싼 돈내서 온 유학인데 하는 생각에 애써 밝은척하며 어울리려고 하다보니 스트레스는 오히려 더 심해지고 날이 갈수록 잠도 못자고, 밥도 못먹고 정말 너무너무 힘들었습니다.
나중에는 왠지 겁이나서 학교도 못가겠고 해서 결국에는 한학기를 다 못마치고 한국으로 들어오게 됐습니다.
가족을 보면 나아질줄 알았던 우울증은 괜히 부모님께 걱정만 끼쳤다는 자괴감 때문에 더욱더 심해지고, 나아지기는 커녕 오히려 캐나다에 있을 때 보다 더 심해졌어요.
그래서 결국은 엄마와 병원을 가기로 했죠, 그런데 생각해보니 제가 아직 학생이고,
취업도 해야하는데 함부로 정신병원을 갈수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혹시 기록이 남지 않고 치료하는 방법은 없을까 찾다가 인터넷에서 자하연한의원을 보게 되었습니다.
병원을 오기전에 상담치료를 받아볼까 망설였었는데 상담도 치료에 포함된다고 해서 더 좋았어요.
약 처방을 받고 열심히 먹으면서 상담치료도 열심히 받고 침도 맞으니 점점 증상이 나아지는 것이 느껴졌어요.
원장님이 치료를 받으면서 간단한 운동을 하는 것도 좋다고 하셔서 마음수련에도 도움이 될 것 같은 요가도 함께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치료가 거의 끝나가는데,우울증 증상은 거의 없어졌고,
예전처럼 다시 잘 웃고, 잘 먹게 됐습니다. 제가 아픈상태로 한국에 오는 바람에 걱정을 많이 해주었던 함께 교환학생을 갔던 친구, 언니, 오빠들이 이제 곧 돌아오는데, 들어오면 같이 놀기로 약속도 했어요^^!
치료를 망설였던 저의 마음을 열어주시고, 용기를 불어넣어주신 원장님께 정말 감사드리고 싶어요!!
원장님 감사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