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박증 치료 받았어요~

20대 이00님의 ‘강박증’ 치료후기입니다.

귀한 후기 감사드리며 늘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유난히 깔끔떠는 성격과 뭐 하나 시작하면 끝을 봐야되는지라
정돈안되있는 물건들이 눈에 보이면 하루종일 그거만 붙잡고 있서라도
마음에 들게 정리를 해놔야 속이 풀리고
밖에 나갔다 들어오면 손을 꼭 네 다섯번 씻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에요

한 두번 씻으면 내 손에 병균이 있는 기분이랄까? 왠지 더러운 기분이고
병에걸릴거 같은 기분에 꼭 두 세번을 더 씻고서야 마음이 안심되는 그런ㅠㅠ
하도 심하게 그래서 엄마가 늘 쟤 또 시작이네-이러곤 하셨는데
집안에 안좋은 일이 생기고 나서 심리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되니 뭔가 더 불안해지는거에요
꼭 손을 씼지 않으면 당장 병에 걸려 죽을 것만 같고
정돈을 해놓지 않으면 밖에서도 계속 신경쓰여서 미쳐버릴거 같은 기분이랄까…

그래서 나간지 삼십분도 안되서 집에 다시 들어와서 온 집안을 다 뒤집고 정리하고 또하고
나중에는 밖에 나가면 내가 미쳐버릴거 같다는 생각에
밖에 나가는 것 마저 불안해지는 상황이 오고 검색을 해보고나서야
이런 증상이 강박증이라는 사실을 알았네요ㅠㅠ

진작 알았더라면 조금 더 빨리 치료받았을텐데 이런 생각도 들어요
그만큼 치료가 만족스러웠거든요
처음에는 외출하고서도 불안해서 집에 돌아온적이 몇번 있었지만
전에 비해서 불안한 마음이 많이 가라 앉고나니 마음도 편해지고
손을 자주씻고 정돈하는건 원래 성격적으로 타고난거라 어쩔수 없지만
그래도 손에 병균이 있을거라는 생각이나
정리를 안하면 안되겠다라는 생각에서는 벗어나서 마음이 후련하네요.

한약이 안섰으면 좋겠다. 침맞는게 아플거같다. 이래저래 징징거렸는데
원장님 웃고넘겨주셔서 감사해요..ㅋㅋ

자하연의 치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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