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를 낳고 찾아온 우울증
귀한 후기 감사드리며 늘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결혼한지 5년 정도 된 주부입니다.
이제 4살, 2살된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합니다.
첫아이때는 그냥저냥 지나갔던거 같아요.
힘들기도 했지만 그때는 잘 몰라서인지 정신없이
육아에 매달리다보면 하루가 가고 몸이 힘드니
치쳐서 잠들고의 연속이었습니다.
사실 둘째 생각이 없었습니다.
첫아이때 너무 힘들어서 좀더 생각해보고
결정하려고 했는데 덜컥 아이가 생겼어요.
그때부터 마음에 지옥이 찾아왔습니다.
어린 아이 둘을 혼자 보고 임신기간까지
3년 넘게 맘대로 외출도 못하고
딱히 도와주는 사람도 없이 말그대로 독박육아…
정말 미칠것 같았습니다.
너무 우울하니까 천사같던 아이들도
밉기만 하고 남편에게 매일같이 짜증만 내니
남편도 점점 지쳐가던 중에 울면서 남편과
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아이들을 위해서도 이렇게는 살수 없다고
그리고 치료를 받기로 결정했습니다.
남편도 저도 인터넷으로 엄청나게 검색하고
고민해서 자하연한의원을 결정했는데
결과적으로 치료를 마친 지금, 너무나 잘한
결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를 낳아본 경험이 있는 여자만 알 수 있는
그런 상황들을 잘 이해해주시고 들어주셔서
끝까지 치료를 잘 마칠 수 있었어요.
그냥 내가 참 외로웠고, 힘들었구나
누군가에게 칭찬이 듣고싶었구나 그런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고 약도 챙겨먹고 음식도
잘 챙겨먹으면서 점점 나를 아끼는 방법을
알게 된 것 같아서 너무 좋습니다.
작은 아이 모유수유때문에 아무 약이나
먹을 수 없었는데 한약은 괜찮다는 말에
안심이 되었고 어린 두 아이들을 끌고
한의원에 가야하는 일이 많았는데
1인 치료실이 따로 있어서 아이들을 데리고도
편하게 침을 맞을 수 있었던건 정말 좋았습니다.
진작에 치료를 받았다면 그 긴 시간동안
아이들과 남편을 힘들게 하지 않았을텐데
하는 아쉬움마저 남습니다.
앞으로는 힘든 일 있으면 바로 치료부터
받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끝까지 다정하게 잘 치료해주신
황원장님과 자하연한의원 선생님들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