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잠을 잘 수 없는 ‘불면증’,
우울증까지 불러온다
불면증은 잠에 들기 어렵고, 잠들더라도 쉽게 깨는 증상을 말한다. 그런데 이러한 불면증 환자들은 우울증에도 쉽게 빠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실제 한방신경정신과를 찾는 많은 환자들이 불면증과 우울증을 동시에 앓고 있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토론토대학 연구결과에서도 불면증과 우울증의 상관관계를 규명된 바 있어, 불면증 치료를 통한 우울증 예방과 치료의 필요성이 높아졌다.
한방신경정신과 자하연한의원 임형택 한의학박사는 “불면증으로 인해 잠을 잘 수 없게 되면 우리 몸의 에너지 충전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만성피로 등 컨디션 난조를 겪을 뿐만 아니라 감정을 조율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이러한 영향으로 우울증이 나타날 위험성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때문에 불면증 증상을 언젠가 자연스럽게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방치하는 행동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불면증은 왜 생길까
임 원장은 불면증의 원인을 사려과다, 간양상항, 심담허겁, 음허화동, 위중불화 등으로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생각이 과하거나 분노를 오래 참고, 스트레스를 잘 받으며 겁이 많아 크게 놀라기 쉬운 사람, 장기간의 영양부족, 지병, 음식 조절 실패 등이 주요 원인이 된다는 뜻이다.
불면증은 잠에 들기 어렵고, 잠들더라도 쉽게 깨는 증상을 말한다. 그런데 이러한 불면증 환자들은 우울증에도 쉽게 빠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이외에도 습관적인 행동이나 생활양식의 문제도 불면증의 요인이 될 수 있다. 불면이 버릇이 되어 TV를 보다가 소파에서 잠드는 경우는 있지만, 마음먹고 침실에 누우면 잠을 잘 수 없다는 사람들이 여기에 해당한다.
또 소음이 심하거나, 너무 춥고 더운 온도, 습하거나 건조한 환경도 불면의 원인이 된다.
질 좋은 ‘잠’이 건강한 정신과 신체 만든다
우리는 잠이 많은 사람을 흔히 ‘게으르다’고 생각하며, 반대로 잠을 자는 시간이 적은 사람은 ‘부지런하다’고 느끼게 된다.
잠을 자지 않는 시간 동안 무언가 다른 일을 열심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불면증에 빠져 잠을 자지 못했을 경우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임 원장은 “잠을 많이 자지 않는 사람이 꼭 더 일을 많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오히려 잠을 충분히 자는 사람이 활력이 넘쳐 짧은 시간에도 더 효율적으로 일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감정도 제대로 컨트롤할 수 있어 우울증 등 여러 정신질환의 위험에서도 벗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질 좋은 잠을 자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아침에 눈을 떠 5분 정도 후에 상쾌한 기분이 들 정도로 깊은 잠을 자야하며, 낮에 졸리거나 집중력이 떨어지는 증상이 생기지 않아야 한다.
좋은 잠을 자기 위해서는 잠자리에 누워 5~10분 이내에 잠들 수 있고, 자는 중간에 깨지 않아야 한다. 꿈을 너무 자주 꾸는 것보다는 꿈도 꾸지 않고 깊은 잠에 드는 것이 좋다.
임 원장은 “특히 성장기에는 질 좋은 잠을 충분한 시간 동안 자는 것이 좋다”며 “성장호르몬은 깊이 잠들어 있을 때 주로 분비되기 때문에 불면증은 성장에도 방해가 된다”고 전했다.
불면증 없애주는 ‘정심방’ 치료법이란
때문에 1개월 이상 잠에 빠져드는 것에 어려움을 느꼈거나, 자다가도 잘 깨는 증상을 겪었다면 불면증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 특히 이로 인해 해소되지 않은 피로로 낮 동안 정상적인 활동을 하지 못했다면 더더욱 치료가 필요하다.
자하연한의원의 정심방 치료법은 불면증의 치료 단계별 맞춤탕약으로 심장의 상태를 다스려 자율신경의 균형을 되찾아 주는 역할을 한다. 탕약에 포함되어 있는 천연약재 성분은 환자가 깊은 잠에 들 수 없게 만들던 여러 감정이 사그라지게 해주며, 몸 상태도 함께 편안해질 수 있도록 돕는다.
또 맥진, 설진, 복진, 문진 등을 통해 심장의 상태를 종합적으로 진단한 후에 침구요법으로 불면증의 원인을 해소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몸과 마음의 긴장을 완화시키는 심리치료인 긴장이완요법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신체의 각 부위를 이완시킴으로써 마음속에서 생겨나는 잡다한 생각들을 없애주고, 몸의 긴장을 풀어줘 정신과 육체가 모두 편안할 수 있게 해준다.
임 원장은 “불면증의 정심방 치료가 진행될수록 이전에는 경험해볼 수 없었던 깊은 잠에 빠져드는 것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며 “이로써 컨디션이 회복되고 상쾌한 기분으로 아침을 맞이할 수 있게 되어 우울증과 같은 정신질환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