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공황장애 약 없이는 못산다?

공황장애를 겪고 있는 임경구씨(가명,35세)는 공황장애 판정을 받은 후 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하루라도 약을 먹지 않으면 공황장애가 찾아 온다며 임씨는 약물에 대한 의존도가 점점 높아지는 것을 걱정하였다.

공황장애는 최근 몇 년간 가장 이슈가 된 정신과 질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연예인들의 잇따른 고백과 맞물려 일명 연예인병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공황장애는 특별한 이유 없이 예상치 못하게 나타나는 극단적인 불안 증상으로 정신질환 중 하나다. 공황발작이 주요한 특징이다. 공황발작이란 극도의 공포심을 느끼면서 죽을 것 같은 불안 증상을 말한다.

이 같은 증상은 불안감이 많은 사람, 일에 책임감이 커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업가, 수험생, 연예인 등에게서 주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많이 발병하고 연령대는 점점 낮아지는 추세다.

공황장애 증상으로는 심장이 터질 것처럼 빨리 뛰거나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차는 등의 증상이 한 시간 이내로 지속된다면 의심해볼 수 있다. 지하철이나 버스, 엘리베이터 등의 막힌 공간과 교실, 극장, 백화점 등 사람이 많은 곳에서 자주 나타난다.

그렇다면 공황장애는 왜 발생하는 것일까. 한방신경정신과 자하연한의원의 임형택원장은 “공황장애는 심장의 기능 이상으로 발생한다. 내적으로 유발된 갈등이 스트레스로 작용, 심장을 과도하게 흥분시켜 자율신경의 이상을 초래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하였다.

추가로 임 원장은 “공황장애를 불러오는 심장 기능 이상은 ‘심열증’과 ‘심허증’으로 구분된다.”며 “심열증은 지나친 불안과 긴장, 초조, 흥분,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심장이 과열돼 나타나는 증상으로, 심장의 조율기능에 이상이 생겨 심장이 두근거리고 맥박이 빨라지며 질식할 것 같은 급성적인 공황장애 증상이 나타난다.”고 했다.

이어서 그는 “심허증은 과도한 스트레스와 피로, 지속적인 고민 등으로 인해 심장이 지칠 때 나타나는 증상이다. 어지러움, 답답함, 메스꺼움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고 말했다.

한방에서는 심장 기능 이상으로 나타나는 정신과 질환 치료의 원리를 ‘정심방’에 두고 있다.

정심방이란 몸과 마음을 함께 치료하는 과정으로서 몸의 기혈을 바로 잡아 마음을 편안하게 안정시키는 자하연한의원의 공황장애 치료법이다.

공황장애에 대한 한방적 치료는 겉으로 나타나는 증상만을 완화시키는 치료가 아닌 몸과 마음을 하나로 연결하여 치료함으로서 치료가 끝나면 약을 더 이상 먹지 않도록 몸과 정신의 자립도를 올려주는 근본적인 치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