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위크] 환자들 '감동', 한방 우울증 치료법의 정체는?

현대인들이 가장 걸리기 쉬운 정신질환으로 꼽히는 우울증. 최근 이 우울증 치료에 한방요법이 제격이라는 주장이 들려왔다. 일반 정신과의 치료와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
우울한 감정을 바탕으로 어떤 일을 해도 의욕이 생기지 않고, 잠도 잘 오지 않는 상태가 오랜 기간 지속되더라도 자기 자신은 우울증에 걸렸다고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

또 우울증 증상을 인정한다 하더라도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는 경우는 더더욱 드물다.

보통 증상을 인정한 경우라면 인터넷을 통해 습득한 지식으로 우울증 극복을 해내기 위해 생활 관리를 시작하거나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개발 혹은 전문서적 등을 통해 정보를 수집하고 도움을 얻는 수순을 거친다.

하지만 생활관리만으로 우울증을 이겨내기란 하늘의 별 따기다. 술이나 담배, 불필요한 약물의 사용을 줄이거나, 걷기‧조깅‧수영 등 자신이 즐길 수 있는 가벼운 운동을 통해 활력을 되찾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분명한 한계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우울증 증상이 초기일 때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한다. 그러나 정신과 진료를 받는 것에 대해 수군거리기 일쑤이기에, 일부 주변인들의 반응때문에 치료에 대한 의지를 굳게 가지기란 쉽지 않다.

이때문에 비교적 부담이 덜한 한방신경정신과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방신경정신과 자하연한의원 임형택 한의학박사는 “우울증 생활관리를 꾸준히 했음에도 증상 호전이 이루어지지 못한 환자들이 내원하는 횟수가 크게 늘고 있다”며 “이에 상담과 한방치료가 곁들어진 우울증치료법이 주목받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지친 마음과 약해진 몸 동시에 살펴 ‘치료효과↑’

우울증 환자들이 한방신경정신과를 찾는 또 다른 이유는 약물의존이나 중독에 대한 두려움도 한몫하고 있다. 우울증 환자의 수가 60만 명을 넘기는 등 지속적 증가 추세에 있는 만큼 안전한 치료에 대한 환자들의 요구도 점차 구체화 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자하연한의원 측은 ‘정심방요법’이 항우울제의 오남용 위험에서 벗어난 천연약재를 통한 건강한 우울증 치료를 지향하고 있어 환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상담과 심리검사라는 우울증치료의 기본적인 틀을 지키면서도, 우울증의 신체적 원인 해결에도 힘을 쏟고 있어 우울증 치료효과를 크게 높였다는 자체 평가를 내렸다.

임형택 원장은 “우울증은 심리적인 문제가 원인이 될 수 있지만 꼭 그것만 생각해서는 효과적인 치료효과를 얻기가 어렵다”며 “심리치료를 기본으로 하면서 우리 몸속에서 심리적 문제와 큰 관련이 있는 장부인 ‘심장’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정심방요법은 심장이 과열되어 나타나는 심열증과 심기와 심혈이 부족한 심허증을 우울증이 나타나는 신체적 근본원인으로 파악한다. 때문에 심장을 정상적인 상태로 되돌려 심리상태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 치료의 목표다.

또 철저한 환자의 비밀을 보장하고, 현실에서 부딪히고 있는 힘겨움에 대해 세심히 접근하는 자하연한의원 식의 우울증 상담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한다. 이는 정심방 치료로 심장을 바로잡는 것과 함께 심리적 안정감을 되찾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임 원장은 “우울증 극복은 스테로이드와 항정신성약을 배제하고 우수 농산물 인증 GAP 기준을 통과한 친환경 약재를 사용해 중독성 없는 자연 치료를 통해 가능하다”며 “우울증 증상의 제거를 통해 환자가 오래도록 활기차고 안정된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