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회사만 오면 우울해요”
직장인 우울증 치료 필요성↑

우울증을 겪는 직장인의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지만, 적극적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많지 않다.

올 초 한 취업포털사이트가 설문조사한 바에 따르면 직장인 942명 중 80% 이상이 ‘회사만 오면 무기력해지고 우울하다’고 답변했다.

이들이 우울증을 느끼게 된 이유로 복수 응답한 내용을 살펴보면 ▲자신의 미래에 대한 확신이 없다(41.6%) ▲과도한 업무량(35.9%) ▲불확실한 비전(29.2%) 등이 대부분이다.

이 같은 결과는 회사의 규모, 직종, 연령과 무관하게 비슷한 수치를 보여 가히 한국직장인들을 괴롭히는 정신질환 1위로 우울증을 꼽을 만하다.

한방신경정신과 자하연한의원 임형택 원장은 “더 큰 문제는 많은 직장인들이 우울증을 앓고 있음에도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만성화된 우울증으로 인해 업무 능력 저하를 겪거나 일상생활에까지 악영향을 받는 등 정신적, 신체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직장인들은 ‘이직이나 휴직(46.4%)’을 가장 많이 답변해 우울증을 치료하기 보다는 상황을 회피하는 데에 급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담 없는 한방치료…직장인들의 지친 마음 어루만진다.

우울증은 방치하면 해결되기 어려우며, 증세가 지속될 경우 사회생활과 인간관계에 악영향을 끼치고 심리적 문제와 신체적 문제까지 불러올 수 있어 적절한 치료가 요구되는 정신질환이다.

임 원장은 “우울증이 시간이 지나면서 잠시 괜찮아지는 것처럼 느껴저도 완전히 나았다고 보기 어렵다”며 “원인이 제거되지 않은 우울증은 몇 번이고 다시 재발하며, 재발 횟수가 많아질수록 더욱 치명적인 증상을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자하연한의원에서는 환자를 심층 진단해 우울증의 원인을 찾아내 몸과 마음을 동시에 살피는 ‘정심방’ 치료법을 통해 근본치료를 한다.

정심방요법은 한약치료와 상담치료, 침 치료 등이 결합된 한방 우울증치료법이다. 이 치료법의 특징은 탕약에 중독성 약물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천연약재만을 이용해 약물중독이나 의존성 문제를 해결했다.

침 치료는 단순히 혈 위에 침을 놓는 방식에서 벗어나 맥진‧설진‧복진‧문진 등을 통해 심장의 상태를 종합적으로 진단한 후 흐트러진 기의 불균형을 조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전통한방문진과 첨단기기를 활용한 진단으로 병의 근본원인과 환자의 신체 상태를 확실하게 파악할 수 있으며, 체질‧심리‧경락 진단으로 치료가 필요한 부분을 꼼꼼하게 찾아낸다.

또 정신과 치료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노력으로 환자에게는 1인 1실 치료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전체적인 치료와 동시에 진행되는 정심방 이완프로그램은 몸의 이완과 심리적 안정감을 되찾을 수 있게 해 환자가 스스로 감정을 조율할 수 있는 상태로 회복시켜주어 우울증 치료효과를 크게 높이고 있다.

임 원장은 “획일화된 방식으로 치료하는 일부 우울증치료법으로는 큰 효과를 보기 어려울 수도 있다”며 “환자마다 다른 근본원인을 정확하게 치료하고 약물의존 등의 부작용이 없는 한방치료를 통해 재발 확률까지 낮추는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