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이즈] 연예인들의 '공황장애' 경험담은
항상 화제를 모은다.
공황장애는 특별한 이유 없이 예상치 못하게 나타나는 극단적인 불안 증상으로 정신질환 중 하나다. 공황발작이 주요한 특징이다. 공황발작이란, 극도의 공포심을 느끼면서 죽을 것 같은 불안 증상을 말한다.
이 같은 증상은 불안감이 많은 사람, 일에 책임감이 커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업가, 수험생, 연예인 등에게서 주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많이 발병하고, 연령대는 점점 낮아지는 추세다.
공황장애는 심장이 터질 것처럼 빨리 뛰거나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차는 등의 증상이 한 시간 이내로 지속된다면 의심해볼 수 있다. 지하철이나 버스, 엘리베이터 등의 막힌 공간과 교실, 극장, 백화점 등 사람이 많은 곳에서 자주 나타난다.
그렇다면 공황장애는 왜 발생하는 것일까.
11일 자하연한의원 한방신경정신과 측에 따르면 공황장애는 심장의 기능 이상으로 발생한다.
내적으로 유발된 갈등이 스트레스로 작용, 심장을 과도하게 흥분시켜 자율신경의 이상을 초래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공황장애를 불러오는 심장 기능 이상은 ‘심열증’과 ‘심허증’으로 구분된다.
심열증은 심장이 과열돼 나타나는 증상이다. 불안, 긴장, 과로, 스트레스로 인해 심장이 과열되면 심장의 조율기능에 이상이 생겨 심장이 두근거리고 맥박이 빨라지며 질식할 것 같은 급성적인 공황장애 증상이 나타난다.
심허증은 스트레스, 피로, 지속적인 고민 등으로 인해 심장이 지칠 때 나타나는 증상이다. 어지러움, 답답함, 메스꺼움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한방에서는 심장 기능 이상으로 나타난 정신과 질환 치료의 원리를 ‘정심방’에 두고 있다.
정심방은 몸과 마음을 함께 치료하는 과정이다. 몸의 기혈을 바로 잡아 마음을 편안하게 안정시키는 처방이다.
이 치료법은 전신에 열감을 느끼면서 더위를 타고 땀을 흘리는 ‘실열’과 아랫배나 손발이 찬 성향이 있으면서 피로감을 느낄수록 얼굴, 머리, 손 등 주로 상체 쪽으로 열감을 느끼는 ‘허열’ 증상에 따라 치료가 달라진다.
이와 관련, 임형택 자하연한의원 원장은 “실열로 인한 증상은 불안증, 긴장, 공황장애, 조울증, 불면증, 식욕과다항진 등이 있으며, 청심(淸心·열의 속성을 가진 질환의 원인이 심장 바깥쪽에 들어간 것을 치료하는 방법)으로 마음을 맑고 편안하게 안정시켜 몸과 마음을 조율한다”면서”허열로 인한 증상은 우울감, 긴장, 두려움, 불면, 화병, 체력저하 등이 있으며, 보심(補心·심장을 보하는 효능)으로 기혈을 잘 순환하게 해 감정이 진정되도록 치료를 한다”고 설명했다.